FeverStory

청연재비록

19화

편전 문이 열렸다.

채연은 두 의금부 나장 사이에 서 있었다. 포승에 묶였던 왼쪽 손목은 한층 벌겋게 부어올랐고, 목에는 자객의 손가락이 내리누른 흔적이 푸르스름하게 번졌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목젖 안쪽을 바늘로 도려내는 아픔이 밀려왔다. 허리는 곧았다. 시선은 편전 바닥의 청동 화로를 지나, 어좌 아래 빈 공간을 향했다.

소의 한씨가 일어섰다. 산호비녀가 햇빛을 받아 번득였다.

“전하. 신첩이 아뢰옵니다.”

목소리엔 교태가 얹혔으나, 채연 쪽을 향하는 눈길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허 어의가 저지른 은폐 행위는 실로 통탄할 일이옵니다. 십 년 전 후궁의 사인을 조작하고 의안을 훼손한 죄는 무겁사옵니다. 허나……”

한씨가 말을 맺지 않고 손끝으로 향낭 매듭을 쓸었다.

“노련한 어의가 홀로, 아무런 배후도 없이 그런 일을 꾸밀 수 있겠사옵니까. 지금 의금부에 붙잡힌 의녀——채연의 행적을 살피면 모든 것이 분명해집니다.”

좌중을 천천히 훑는 눈길이었다. 편전에는 어의원 의관 두 명, 내명부 상궁 한 명, 의금부 도사가 배석해 있었다.

“가문의 수기를 내세워 세자 저하의 병을 천오두 중독이라 주장하고, 허 어의를 압박해 과거 의안을 뒤집게 한 자가 누구입니까. 의녀의 신분으로 어의원 의안을 들춰내고, 끝내 화재와 자객까지 불러들인 장본인——바로 저 의녀옵니다.”

채연이 입을 열었다.

“소의 마마. 가문의 수기는 경신년 시월 초사흗날 내의원 인보가 찍힌 공식 기록입니다. 제가 그보다 앞서 의안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있사옵니까.”

말은 정제되었으나 목소리는 쉰 듯 갈라져 있었다. 목에 가해진 압박이 성대에 남긴 흔적이었다.

한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증거라면 널렸지. 네 약감별 일지에는 천오두 연구 기록이 빼곡하다. 사약에 쓰인 천오두와 네 표본이 같은 산지라면…… 그것 또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냐.”

의금부 도사가 채연을 향해 반 걸음 움직였다. 허리춤 패도의 칼자루가 따라 흔들렸다.

한씨가 목소리를 깔았다. 교태가 걷히고 차가운 금속성만이 남았다.

“전하. 청문은 길게 끌 것 없사옵니다. 의녀 채연의 사형을 청하옵니다. 지체할수록 궁중에 또 다른 화가 미칠 것입니다.”

좌중이 술렁였다. 젊은 의관 하나가 고개를 숙인 채 입술을 깨물었다. 상궁이 소매를 여미는 소리가 바스락거렸다.

채연은 눈을 감지 않았다. 손가락이 바르르 떨려 왼쪽 소매를 잡으려다 멎었다. 대신 숨을 들이켰다. 아직 목소리가 나왔다.

“한 가지 묻겠사옵니다.”

편전의 모든 시선이 채연에게 쏠렸다.

“십 년 전 사망한 후궁의 사인을 조작하고, 의안의 천오두·초오두 기록을 먹칠로 지운 자가 누구인지——청문에서 밝히는 것이 순서가 아니옵니까. 사약 사건의 배후를 논하기 전에.”

한씨가 향낭을 쥔 손을 멈췄다. 손가락 마디가 희게 질렸다.

“죄인 주제에 청문 순서를 따지다니.”

웃음기 없는 목소리였다.

“어의원 의안은 어의원이 조사할 일이다.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야.”

중전 민씨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수건을 쥔 손이 가늘게 떨렸다. 한씨를 보던 시선을 거두고 좌중을 향해 입을 열려다——말없이 입술을 다물었다. 가체 아래 관자놀이에서 얕은 핏줄이 뛰었다.

“전하. 신첩은 몸이 불편하와 먼저 물러가옵니다.”

중전이 허리를 굽혔다. 어좌를 향한 예는 갖추었으나, 시선은 바닥에 고정되었다. 편전 문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손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비단은 청동 화로 옆으로 미끄러졌고, 중전은 줍지 않았다.

문이 닫혔다.

의금부 도사가 채연의 팔을 붙잡았다.

“압송하라.”

채연은 한 번 뒤를 돌아보았다. 한씨의 오른손 약지——손톱 안쪽 검은 기운이 촛불 아래서 희미하게 드러났다. 그 손은 이미 향낭을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회랑으로 끌려나오며 채연은 눈을 감았다. 목의 통증이 숨을 가쁘게 했다. 자객의 입김이 아직 남은 듯했다. 눈앞이 붉어지고 세계가 오므라들던 감각——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도 이현의 눈동자가 채연을 붙잡았다.

발소리가 회랑을 메웠다. 의금부 나장의 군화 소리 사이로, 반대 방향에서 급히 멀어지는 발소리 하나가 섞여 들었다. 중전 민씨였다. 동궁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손수건 없이 두 손을 가슴 앞에 움켜쥐었다.

회랑의 초롱불이 하나씩 켜지는 중이었다. 이현이 중전 처소에 닿았을 무렵,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채연이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은 해질녘 동궁에 들렸다.

이현은 의금부에서 막 돌아온 직후였다. 면회실의 불길은 진압되었으나 자객이 달아났고, 채연은 질식 직전 의금부 도사에게 구조되어 의원이 진찰 중이라는 보고가 올라왔다. 이현의 왼쪽 손목에서 삔 감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객을 막으려다 넘어지며 접질린 곳이 욱신거렸다.

그때 중전 처소의 나인이 찾아왔다. 전언은 짧았다.

“마마께서 전하를 급히 뵙고자 하십니다.”

이현은 접질린 자리를 감싸쥔 채 잠시 멈춰 섰다. 청문에서 중전이 자리를 떴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인혜의 보고로 중전 민씨가 송 상궁 사건 당일 밤 무언가를 목격했을 가능성도 파악해둔 터였다.

그러나 중전이 스스로 그를 부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그가 찾아갈 때까지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손수건을 비비 꼬며 불안을 감추던 어미가 오늘 먼저 움직였다.

“알겠다.”

회랑의 초롱불이 하나씩 켜지는 시간. 이현이 중전 처소에 닿았을 때 하늘은 깜깜했다.

중전 민씨는 정좌하고 있었다. 평소의 소복 차림에 화려한 가체 대신 단정한 쪽머리였다. 촛불 두 개만 켜져 방 안은 어두웠다.

눈가는 충혈되었고, 손등의 약침 자국 위로 새로운 핏발이 섰다. 손수건은 이미 구겨져 상 옆에 놓였다.

고개를 들었다. 이현이 읍하려 하자 손을 들어올렸다.

“되지 않느냐.”

이현의 상반신이 멎었다.

중전은 일어서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목소리는 차분했으나 끝이 바스러질 듯 떨렸다. 소매를 밀어 올리자 수십 개의 약침 자국이 드러났다. 오래된 것은 옅은 갈색, 최근의 것은 붉은 점으로 박혀 있었다.

“이 자국들을…… 네가 본 적이 몇 번이냐.”

이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시선이 어미의 손등에 고정되었다.

“열 번도 넘을 것이다.”

스스로 답한 중전의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떨리는 손을 무릎 위에 내려놓으며 숨을 한 번 들이켰다.

“한 번도 묻지 않았지. 언제부터 이랬느냐고. 무슨 약을 맞았느냐고.”

“……모후.”

“묻지 않은 네가 원망스러웠다. 물어도 내가 답하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촛농이 첫 번째 촛대에서 흘러내렸다. 이현이 왼손으로 접질린 곳을 감쌌다. 통증이 맥박처럼 뛰었다.

중전은 제 손목을 내려다보았다. 약침 자국들이 촛불 아래서 울퉁불퉁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열여섯 해 전. 네가 내 뱃속에 있을 때였다.”

이현의 허리가 굳어졌다.

“태동이 불안하여 어의원에서 ‘보태음’을 처방했다. 하루 세 번, 한 달 동안 복용했다. 처방에는 백부자라 적혀 있었다.”

중전이 검지로 손목 안쪽 깊숙이 패인 가장 오래된 자국을 짚었다. 피부가 함몰된 자리였다.

“그러나 탕약을 달일 때마다…… 냄새가 달랐다. 달고 매운 향 대신 비린내가 났다. 그때는 몰랐다. 약 냄새란 원래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이현의 눈이 가늘어졌다. 유년 시절 제 손톱 아래 검은 반달 모양 흔적이 떠올랐다. 상궁들 몰래 손을 움켜쥐곤 하던 기억이 손바닥에 되살아났다.

“보름째 되던 날, 하혈이 시작되었다.”

중전의 목소리가 한 톤 낮아졌다. 손수건을 집어 들었다 접었다.

“의녀 하나가 내게 왔다. 남몰래 내 소매를 잡아 끌며 말했다. ‘보태음에 천오두가 들었습니다. 마마, 이대로 계시면 전하를 잃으십니다.’”

이현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 의녀의 이름이……”

“윤소영.”

촛불이 흔들렸다. 이현의 숨이 멎었다가 천천히 빠져나왔다.

“채연의 어미였다.”

중전이 고개를 끄덕였다. 손수건을 손바닥 안에서 비벼 쥐는 동작이 이어졌다.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그녀가 상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어의원은 그녀의 말을 묵살했다. 허 어의는 ‘산모의 담음으로 인한 착각’이라 기록했고…… 그 기록은 의안에서 사라졌다.”

이현의 손에서 힘이 빠졌다. 접질린 팔이 무릎 위로 떨어졌다. 그는 말없이 어미의 손목에 시선을 고정한 채였다.

“나는…… 나는 그때 아무것도 못 했다.”

중전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손수건이 찢어질 듯 팽팽해졌다.

“의녀 하나의 말을 믿고 어의원과 맞설 용기가 없었다. 왕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계속 약을 달였다. 천오두가 든 보태음을.”

방 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두 번째 촛대의 심지가 갈라지며 불꽃이 한 번 튀었다.

“……내가 그리 태어났습니다.”

이현의 말은 질문이 아니었다.

중전이 눈을 감았다. 감은 눈꺼풀 위로 실핏줄이 돋았다.

“태어난 지 사흘째 되던 날, 네 손톱 아래 검은 기운이 나타났다. 발작이 이어졌다. 어의원은 ‘선천적 기허’라 했다. 나는…… 나는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했다. 그 침묵이 오늘까지……”

중전의 손이 이현 쪽으로 뻗어졌다 멎었다. 손을 거둬 손수건을 다시 집었다.

“네 병증의 원인은 선천적 허약이 아니다. 내가…… 내가 그 독을 너에게 건넸다.”

이현은 움직이지 않았다. 몇 초간 시선이 허공을 향했다. 검지가 관자놀이를 가볍게 두드렸다 멎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이 일제히 밀려왔다——원인 모를 발작, 손톱 아래 사라지지 않던 검은 흔적, 사약 냄새만으로 감지했던 백부자의 기운, 그리고 채연이 수기에서 적시한 천오두 중독의 3대 징후.

그가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모후.”

한 마디였다.

중전이 손수건을 떨어뜨렸다. 떨리는 손으로 이현의 손을 더듬어 잡았다. 중전의 손가락이 이현의 다친 왼쪽 손목을 스치자 순간 움찔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현이 어미의 손을 거두었다.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았지만 떨리지는 않았다.

“묻겠습니다. 소의 한씨는…… 언제부터 이 일을 알고 있었습니까.”

중전의 얼굴이 굳어졌다. 손수건을 바닥에서 집어 들며 입을 열었으나, 목소리는 쉽게 이어지지 못했다.

“삼 년 전…… 한씨가 내 약침을 자기 시녀로 하여금 살피게 했다. 약침 처방전을 가로채 외척 약방에서 대조했고, 거기서…… 보태음의 처방과 내 약침 기록이 일치하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그날부터다. 한씨가 내게 왔다. ‘마마의 비밀을 지키고 싶다’고…… 그 대가로 동궁의 의안과 약방 감시 기록을 요구했다. 네 병세에 관한 모든 것을 그녀에게 넘겼다.”

중전이 손목의 약침 자국을 손톱으로 움켜쥐었다. 옅은 갈색 자국 위로 손톱 자리가 생겼다.

“그리고 최근에는…… 채연에 관한 정보를 요구했다.”

이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중전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말을 이었다.

“송 상궁이 죽기 전…… 한씨가 내게 물었다. ‘채연이 무슨 약서를 읽고 있는지 아느냐’고. 나는…… 나는 답했다. 어미의 수기를 찾고 있다고.”

공기가 무거워졌다. 이현이 일어서지 않고 허리를 곧추세웠다. 접질린 왼쪽 손목은 무릎 위에 그대로 두었다.

“어제 청문에서…… 증인이 절차를 따지기 시작했을 때, 한씨의 표정을 보았습니까.”

중전이 고개를 들었다. 눈이 붉었다.

“보았느냐.”

“……보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것을.”

중전이 일어났다. 평소 이현 앞에서 보이지 않던 움직임으로 벽장 앞까지 걸어갔다. 손수건을 접어 소매에 넣은 손이 벽장 문을 열고, 안쪽 깊숙한 곳에서 비단 보자기를 꺼냈다. 손바닥 두 개쯤 되는 크기였다. 보자기를 풀자 얇은 문서 뭉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명부가 삼 년간 따로 기록해둔 것이다. 한씨 외척 약방에서 거래된 약재 목록과…… 북문 경비 교대 시간에 맞춰 반입된 물품들의 내역이다.”

이현이 받아 들었다. 문서 첫 장에는 약방의 위치도가 그려져 있었다. 북문 밖 사설 약방——‘청사’라는 이름이 붉은 인주로 찍혀 있었다.

“이것을 채연의 구명에 써라.”

중전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사라졌다. 이현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허나 내가 이 문서를 네게 준 까닭은…… 네 병의 원인을 모른 채로 행동하는 것을 내가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고 있습니다.”

이현이 문서를 접어 옷깃 안에 넣었다. 접질린 곳의 통증이 다시 욱신거렸다. 그가 일어나 중전을 향해 읍했다.

“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중전이 작게 끄덕였다.

“의녀 채연은 자신의 어미가 밝혀낸 진실을…… 지키려고만 했을 뿐입니다.”

중전이 손을 올려 입을 가렸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으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소매 사이로 약침 자국이 촛불에 비쳐 뚜렷하게 떠올랐다.

“내가…… 내가 그 의녀를 지키지 못한 죄가, 그 딸에게까지 미치게 하지 말아라.”

이현은 대답 없이 고개를 숙였다. 등을 돌려 문으로 향하는 뒷모습에 중전이 낮게 읊조렸다.

“나의 과실은…… 네가 재단하라.”

이현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의금부 밖 한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사람을 두겠습니다. 채연이 구금된 장소를 확인하십시오.”

“그것으로 충분하겠느냐.”

“지금은 그것뿐입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회랑의 초롱불이 어느새 반쯤 줄어 있었다. 밤바람이 옷깃을 스쳤다. 품 안의 문서가 바람에 살짝 들썩였다.

걸음을 옮기며 문서를 한 장 펼쳤다.

북문 외곽 약방의 위치도 아래, 검은 먹으로 적힌 약재 거래 목록이 줄지어 있었다. 자초뿌리, 백부자 가루, 감초——그리고 천오두. 거래처 이름마다 붉은 먹으로 찍힌 낙인이 또렷했다. 둥근 원 안에 두 글자.

청사.

이현이 발을 멈췄다. 검지로 낙인을 짚었다. 그가 면회실에서 채연과 함께 읽었던 단영의 민간 의술서에 적힌 그 이름이었다. 소금가마로 위장해 북문으로 반입된다던 경로——그 집산처의 낙인.

문서 안의 다른 약방 이름들 사이에도 동일한 낙인이 찍혀 있었다. 한두 곳이 아니었다. 거래처 열 곳 중 일곱 곳에 ‘청사’의 인장이 겹쳐 있었다. 북문 반입 물품의 수취인도 모두 같았다. 사재감에 있는 한씨 외척의 이름이 마지막 장에 단독 수취인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이현이 문서를 접었다. 손끝에 힘이 들어갔다. 접질린 왼쪽 손목의 통증이 잊힐 만큼.

중전 처소 회랑을 빠져나가며 낮게 읊조렸다.

“……채연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밤하늘에 구름이 달을 가렸다. 동궁으로 향하는 길의 초롱불이 하나씩 흔들렸다. 품 안에서 ‘청사’ 낙인이 찍힌 문서가 걸음에 맞춰 가볍게 스쳤다.

청연재비록1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