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감정사, 나침반이 가격을 속삭인다
4화
종이 냄새가 먼저 들어왔다. 축축한 관용지 특유의 냄새. 감정소 사무실 공기가 평소보다 눅눅했다.
내 자리 앞에 공문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발신인은 정부 유물관리과. 수신인은 헌터 감정소. 제목은 짧았다.
'100억 초과 재평가 유물 귀속 청구 및 수수료 지급 보류 통지.'
손가락으로 첫 줄을 짚자 종이가 미세하게 눌렸다. 3차 유물 관리번호, 예상 낙찰가 99억 8천. 그 아래로 줄줄이 이어졌다. 수수료 6억 9천 8백 60만 원 전액 지급 보류.
...뭐?
“이게 뭐야, 한도윤 씨.”
오세라가 내 어깨 너머로 공문을 봤다. 목소리가 반 옥타브쯤 올라가 있었다.
“낙찰가가 그렇게 나온 건데 왜 한도윤 씨 탓이야? 감정이 맞았잖아.”
“규정상 100억 넘으면 정부가 30일 안에 귀속 청구할 수 있으니까.” 내가 공문을 접었다. “그리고 수수료 동결은 감정소 방침이고.”
6억 9천 8백 60만 원.
이번 달이 아니라…… 올해의 문제다. 월세보다 비싸네.
사무실 안쪽에서 배문기가 일어났다. 밤색 가운 주름이 책상 모서리에 걸렸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짓이냐.”
그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코를 한 번 훌쩍였다.
“네가 폐기 더미에서 그딴 걸 골라서 인증글 올린 게 벌써 세 번째다. 이제 정부까지 왔다갔다 하는 꼴을 감정소 전체가 봐야 하냐.”
배문기의 손가락이 내 앞 공문을 톡 쳤다.
톡.
“감정서 무효 처리해. 그리고 이번 건은 여기서 접어. 공개 재감정이니 뭐니 기대하지 마라.”
오세라가 내 옆에서 입을 열려다 내가 손을 들었다.
“서류 주십시오.”
“뭐?”
“귀속 청구 공문 원본이랑 보류 사유서. 감정소가 수수료를 동결하려면 근거 서류를 제게 줘야죠. 이의 제기 절차도 같이 안내해 주시고요.”
배문기의 입이 닫혔다.
“감히...”
“규정 확인하고 이의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무효 처리 요구는 서면으로 주세요. 왜 무효인지 근거 조항이랑.”
내 목소리는 평평했다. 속으로는 월세 납부일을 세고 있었다.
월세 이틀 남았다. 카드값은 열하루 뒤.
표국현이 사무실 한쪽에서 고개를 들었다.
“잠깐, 1억 6천 8백만 원이 아니라... 6억 9천 8백 60만 원이 동결?”
짝짝짝.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가 화면을 한 번 지우고 다시 두드렸다.
“이거... 역대급인데.”
배문기가 표국현을 돌아봤다.
“내가 뭐라고 하겠나. 서류만 제대로 떼주면 되지.”
배문기가 다시 나를 봤다. 가운 주머니에서 손을 뺐다. 손가락이 젖어 있었다.
“서류는 내일 준다. 그 대신 이의 제기하겠다는 거, 후회하지 마라. 네가 인증한 99억 8천, 그 숫자 하나가 감정소 전체를 흔드는 거야.”
“그 숫자 하나가 정확해서 낙찰된 거죠.”
“닥치고. 내일부터 네 서명 들어간 감정서 전건 재검토다. 그러고도 이의 제기할 어디가 있나 봐라.”
그가 자리로 돌아갔다.
서명 들어간 감정서 전건 재검토.
……올해 내가 처리한 건만 몇 건인데.
오세라가 작게 숨을 들이쉬었다.
“한도윤 씨, 나 이거 캡처해도 돼? 배 과장님 전건 재검토 발언.”
“해.”
내가 공문을 두 번 접어 가방에 넣었다. 이미 젖은 자국은 완성된 상태였다.
밤에 강하린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금 카페. 나 지금 거의 발작 직전이야. 이것 좀 같이 봐줘.'
감정소 인근 카페는 야간 손님이 거의 없었다. 강하린은 구석 자리에서 랩톱 화면을 내게 돌렸다. 화면에는 헌터넷 익명 게시판 글이 떠 있었다.
제목은 'B급 강하린, 헌터 시험 탈락 이력 전문'.
본문 스크린샷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자격증 사진이 흐릿하게 보였다. 이름과 시험 번호가 또렷했다.
“이게 오늘 저녁부터 퍼지고 있거든.” 강하린이 말했다. 목소리는 컸다. “삭제 요청 넣어도 리플로 계속 올라와. 악성인지 뭔지 익명 3개가 번갈아 퍼나르고 있어.”
아니, 잠깐.
탈락 이력이…… 왜 지금?
“유포자 특정은?”
“했지. 헌터넷 관제실에 로그 조회 요청 넣었어. 근데 회신이 이번 주 안에나 온대.”
강하린이 랩톱을 닫았다.
“한도윤 씨, 제안 하나.” 그녀가 나를 똑바로 봤다. “이거 역이용하자. 탈락 이력 퍼지는 와중에 검증 채널 굴리면 화제성 두 배야. 하린TV하고 헌터넷 인증 게시판 동시 중계. 공개 재감정 라이브.”
나는 커피 잔을 만졌다.
잔이 살짝 미끄러웠다.
“조건이 있지.”
“손 가림 감정 코너 신설. 네 손 화면에 절대 안 나오게.”
“이미 그 조건은 걸었잖아.”
“이번엔 아예 고정 코너야. 시청자들이 손 가리는 것만 보고 반응 존나 터지거든.”
강하린이 웃었다. 실눈이 아니라 이번엔 진짜 웃음이었다.
“그리고 유포자 잡는 거, 중계 안에서 해.”
“중계 안에서?”
“그래. 탈락 이력 퍼뜨린 접속 로그가랑 서명 발급 라인이랑 묶어서. 시청자 4만 7천 앞에서 익명질 못 하게.”
나는 잔을 내려놓았다.
'중계 안에서라…….'
“좋아. 조건 하나 더.”
“또?”
“손 가림 코너 명칭이랑 방식은 내가 정한다. 방송 중에 갑자기 뷰 각도 바꾸거나 손 클로즈업 잡으면 계약 끝.”
“오케이. 그건 내가 보장하잖아.”
강하린이 손을 내밀었다. 악수는 짧았다. 그녀의 손바닥은 건조했다.
“하루 뒤 편집본 올려. 예고 제목은 내가 잡을게.”
“뭐로.”
“이거다.” 그녀가 랩톱을 다시 열었다.
화면에 임시 제목이 떠 있었다.
'수수료 동결, 내역 공개, 익명 저격수 사냥. 손 안 보이는 감정사 라이브.'
“이거 실화야?” 내가 물었다.
“실화지. 이제 10만 찍는 거야.”
다음 날 오전, 남궁혁의 차량 뒷좌석.
공개 재감정 중계 합의 때문에 이미 하루가 그냥 지나갔다. 강하린은 조회수부터 이야기했고, 나는 수수료를 세고 있었다. 그 사이 남궁혁에게는 문자가 하나 왔었다.
보고서가 아니라 주소 하나.
남궁혁은 앞좌석에서 태블릿을 무릎 위에 올려둔 채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이고 있었다. 내 단말에는 그가 방금 공유한 파일 하나가 떠 있었다.
'제목도 못 단 파일이라…….'
“이거, 설마 사고 친 거 아닙니다.”
“아직 아무것도 안 쳤습니다.”
태블릿 화면이 나를 향해 돌아갔다. 헌터넷 서버 로그가 세로로 붙어 있었고, 한 줄만 노란 박스로 잡혀 있었다.
배문기. C급 감정사 배문기.
로그 왼쪽의 서명 발급 라인 코드. 세 번째 인증글에 붙은 내 서명과 같은 값이었다.
“네 인증글 서명이 위조된 감정서에 연결돼 있습니다.”
“제 서명이요?”
“위조된 감정서 아홉 건. 모두 같은 발급 라인에서 나왔습니다.”
화면이 넘어갔다. 이번에는 감정서 원본 스캔이었다. 배문기의 서명이 반쯤 겹친 것처럼 보였지만, 밀리초 단위 타임스탬프가 그걸 다르게 만들었다.
“배문기 서명은 감정서 작성 시각보다 12분 늦습니다. 로그에는 ‘승인’으로 남았습니다.”
“뭐가 이상한 겁니까. 결재자는 나중에 서명할 수도 있죠.”
“반출 장부 원본과 감정서 서명이 찍힌 시간은 같은 날 오후 4시 7분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12분 늦은 서명…… 뭘 만들려고 이렇게까지.
남궁혁이 덧붙였다.
“배문기가 감정서를 먼저 올리고, 장부를 나중에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음. 이거 돈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
무너지는 쪽 지도를 펴는 방향이다.
“근데 이걸 저한테 보여주는 이유가 있습니까.”
“공개 재감정에 쓸 원본이 필요합니다.”
“그걸 제가 어떻게 구합니까.”
남궁혁이 태블릿을 돌렸다.
“제3 원본장부고. 폐기 처리장 지하 2층입니다.”
“거기에 장부 원본이 있다는 근거는요?”
“배문기가 오늘 새벽 두 번 접근했습니다. 두 번 다 반출 기록은 없었습니다.”
잠시 침묵했다. 남궁혁의 뒷머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감사팀이 먼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알았으니, 당신이 움직이십시오.”
……웃기네.
나를 배문기와 부딪히게 만들려는 거다.
좋다. 어차피 공개 재감정에 배문기가 펼칠 마지막 카드는…… 그 장부일 테니까.
“확인한 겁니까.”
“장부 원본 위치와 배문기 접근 기록까지는 확인했습니다.”
차가 흔들리지 않고 멈췄다. 남궁혁이 문을 열어준 것도 아니고, 나도 먼저 내리지 않았다.
“제가 이 정보를 강하린한테 넘길 거라고 생각합니까.”
“당신 자유입니다.”
“감정 수수료는 제가 받습니다. 그건 양보 못 합니다.”
남궁혁의 손가락이 태블릿 덮개를 닫았다.
“나는 가짜 감정서를 만든 사람을 찾는 게 먼저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차 문을 열었다.
“한 가지 더.”
뒷좌석에서 내려서려는 내 등 뒤로 남궁혁이 말했다.
“반출 장부 원본에는 서명 로그가 찍힌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 페이지만 보지 마십시오.”
“무슨 페이지를 보라는 겁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해 보라고?
문이 닫히기 전에 내가 한 마디 덧붙였다.
“관리자님. 나침반 없다고 생각하시죠.”
남궁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차가 먼저 빠져나갔다.
밤. 한도윤의 자취방.
내 손에 든 깨진 나침반이 조금 따뜻했다.
오늘 낮 남궁혁이 준 지도. 아니, 지하 2층 구조를 머릿속에 편 채 나침반을 책상 위에 올렸다.
바늘은 돌지 않았다.
대신, 유리 아래 흠집 사이로 금이 간 눈금 하나가 희미하게 밝아왔다.
……뭐지.
옛날 감정사들은 이걸 보고 뭐라고 했을까.
‘장부 원본 위치와 나침반이 표시하는 정보가 같다면…… 그 장부가 가짜라는 게 아니라, 장부가 가리키는 물건이 따로 있다는 뜻이 된다.’
나는 가방에서 3차 유물 관리번호 백업 사본을 꺼내 책상 왼쪽에 붙여 두었다.
나침반 바늘은 아까 그 흠집에서 몇 도쯤 비껴난 방향을 가리켰다.
숫자가 아니었다.
패턴이었다.
작은 각성 촉매 코어 다섯 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찍힌 모양이, 폐기 처리장 지하 2층의 장부고 선반 위치와 포개졌다. 그 좌표쯤에 관리번호는 없고, 온도만 다르게 남아 있는 구역이 있었다.
장부 원본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 장부 원본이 숨기려 한 물건이 있는 자리.
[감정 결과] 등급: S | 예상 낙찰가: 9,980,000,000원 | 근거: 각성 촉매 반응도 98.7% + 위조 감정 코어 식별자 반응
시스템 창이 떠오르는 순간, 나는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손끝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
남궁혁이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한 건, 배문기가 장부 원본을 보여주며 위기를 모면할 거라는 뜻.
그럼 내가 봐야 할 건…… 장부가 아니다. 그 장부가 위조 감정 라인의 핵심 코어를 가리키게 만드는 좌표다.
이거, 공개 재감정의 최종 아이템으로 쓸 수 있겠다.
나는 나침반을 손바닥에 올려 두지 않고, 책상 서랍 깊은 곳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잠긴 서랍을 한 번 누르고 손을 뗐다.
장부 공개로 배문기를 움직이게 만든다.
그가 코어를 빼돌리러 가는 순간,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
월세보다 비싼 밤이네.
다음 날 아침까지 나는 서랍형 금고의 잠금을 두 번 다시 확인했다. 나침반 대신 공개 재감정 요청서 사본을 파일에 끼워 넣었고, 남궁혁의 증거 목록은 요청서 뒤에 가지런히 정리해 두었다.
아침 조회가 끝나자마자 회의실로 올라갔다.
공개 재감정 요청서 사본을 테이블 중앙에 밀어 넣었다.
감정소 회의실 유리벽 너머로 복도가 훤했다. 배문기가 방금 들어와 의자에 앉는 참이었다.
“이게 뭐냐.”
“공개 재감정 요청입니다. 날짜는 사흘 뒤. 장소는 하린TV 스튜디오입니다.”
배문기가 요청서를 집지도 않고 내려다봤다.
“재감정? 네가 무슨 권한으로. 감정사 등급부터 말해 봐.”
“F급입니다.”
“F급이 감히 재감정을 요청해? 내가 너 때는 말이야, 선임 얼굴도 못 쳐다보고 잔심부름이나 했어. 요즘 애들은 참……”
강하린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전술 재킷 가슴 포켓에 마이크가 꽂혀 있었다.
“아니, 잠깐만. F급이 재감정 요청 못 한다는 규정이 어디 있어?”
배문기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규정이 문제가 아니라 격이 문제지. 20년 된 C급이 앉아 있는데.”
“그러니까 격 말고 근거를 보자고. 하린TV랑 헌터넷 동시 중계로 간다. 예고 영상도 편집 끝났거든.”
강하린이 자기 단말을 들어 화면을 보였다. 예고 편집본 썸네일 위에 ‘공개 재감정 — F급 감정사의 3연속 검증’이라고 떠 있었다. 그 아래 조회수 표시가 실시간으로 돌고 있었다.
4만 7천.
“이거 봐봐. 지금 이 상태에서 예고만 올려도 저녁엔 10만 넘어. 실시간 중계 선언하면 정정 불가야. 헌터넷 인증글은 10분 지나면 수정도 못 하잖아.”
배문기가 코를 훌쩍였다.
“중계고 뭐고, 그런 요청은 내 결재 없이는 안 올라가.”
“결재 안 해도 돼. 표 과장님한테 확인받으면 접수 처리됩니다.”
내가 말했다. 배문기의 시선이 요청서 하단으로 내려갔다. 표국현이 어느새 사무실에서 올라와 문가에 서 있었다. 손에는 수수료 계산기가 들려 있었다.
“표 과장님, 이거 결재 라인 어디로 갑니까.”
표국현이 계산기를 두드렸다. 액정에 ‘HOLD’가 떠 있는 채로였다.
“일단 접수는 제가 할 수 있고요. 결재는 배 선임님 도장이 필요한데…… 이거, 하린TV 조회수 지금 몇이에요?”
“4만 7천.”
“실시간 중계 붙으면 오늘 중 10만은 가볍게 넘겠네요.”
배문기의 목덜미가 붉어졌다. 그는 요청서를 들어 이번엔 제대로 봤다. 날짜, 장소, 중계 방식이 또박또박 적혀 있었다.
“이거…… 올려도 좋아. 다만 감정소 명의로 올라가는 거니까, 사고 나면 네 책임이다.”
“넣어 두셔도 됩니다.”
내가 말했다.
강하린이 단말을 내려놓으며 웃었다.
“사흘 뒤 오후 2시. 스튜디오 세팅은 내가 다 해. 한도윤 씨는 손 가리고 설명만 하면 돼.”
배문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청서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 뒤 표국현에게 건넸다.
“접수해.”
표국현이 도장을 찍는 동안 배문기는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복도로 나가면서 단말을 귀에 댔다. 유리벽 너머로 그의 입 모양이 보였다.
“감사팀이요. 내일 오전 일정 비워 두십시오.”
발걸음이 복도 끝으로 사라졌다.
남궁혁이 회의실 반대편 문으로 들어왔다. 서버 로그 출력물을 들고 있었다.
“확정됐습니까.”
“사흘 뒤 오후 2시, 하린TV 스튜디오입니다.”
그가 자리에 앉으며 출력물을 펼쳤다. 배문기가 앉았던 자리였다.
“확인했습니다.”
그때 강하린의 단말이 울렸다. 예고 영상이 올라간 지 3분도 안 돼서 조회수가 10만을 넘겼다. 표국현이 계산기를 두드렸다.
“이거 역대급이야.”
내가 요청서 사본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려던 순간, 회의실 문이 다시 열렸다.
감사팀 소속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서 있었다. 앞장선 쪽이 명함도 없이 말했다.
“한도윤 감정사죠. 저희는 감사팀입니다. 이번 공개 재감정 건과 관련해서, 그 감정 방식에 쓰는 보조 장비가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가 한 걸음 들어왔다.
“불법 감정 프로그램으로 규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압수 절차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