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사, 사기 확률이 보입니다
2화
조회수 하나가 이렇게 오래 가는 물건일 줄은 몰랐다.
새로고침을 열 번쯤 눌렀을 때, 오지석은 침대 밖으로 나와 바닥에 앉았다.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리고 어깨를 책상 다리 쪽으로 기댔다. 로그아웃은 하지 않았다.
그 새 화면이 한 번 더 꿈틀댔기 때문이다.
[헌터넷 > 자유게시판]
검은문 붕괴 사고 — 손해사정 보고서 수치 공개
조회수 47 ㄴ [도끼질꾼] 실손해 2.1억인데 청구 30억이면 청구액이 실손해의 열네 배. 이걸 보고도 서류 실수라 하냐 ㄴㄴ [게이트뒷문] 제보 조작 가능성부터 배제 못 한다. 보고서 원본도 확인 안 되는 캡처 세 장이잖아 ㄴ [보험약관정독맨] 공익 면책 요건 아니다. 사정보고서는 원칙 비공개다. 올린 사람부터 문제 어디서 새는 거냐
오지석이 손가락으로 턱을 쓸었다.
첫 댓글 넷이 각자 다른 방향을 쳐다봤다.
찬성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아직 내 아이디는 로그인된 상태다.
이거 실화냐, 진짜 로그아웃 안 했네.
도끼질꾼 댓글이었다. 담배는 없고, 물은 식어 있었다.
“내가 뭐랬냐.”
새벽이 그렇게 지나갔다.
출근은 평소보다 한 시간 빨랐다. 어차피 잠은 오지 않았다.
사무실 문을 열었다.
오지석이 자기 자리에 먼저 앉아 있었다.
“어, 서진우 형. 오늘 좀 빠르네?”
“잠이 안 와서.”
보고서 초안이 아직 열려 있었다. 수치는 그대로였다.
“헌터넷 봤어요?”
“아침부터 남 커뮤니티까지 볼 여유는.”
“이게 그게 아닌 게, 지금 난리 났다고.”
오지석이 자기 모니터를 내 쪽으로 돌렸다.
게시글과 조회수가 이미 다섯 자리를 넘어서 있었다. 댓글은 스물여섯 개.
[헌터넷 > 자유게시판] 검은문 붕괴 사고 — 손해사정 보고서 수치 공개
출처부터 까라 ㄴ [보험약관정독맨] 캡처 확산 시 업로더는 물론 열람 유포자까지 징계 대상
잠깐.
스물여섯?
나쁘지 않았다. 조회수는 성과급과 무관했다. 적발 확정도 아니고, 공단 승인도 아니다.
그러니 이 시끄러움은——
지금 전부 무료 노동이네.
“조회수로 포상금이 나오면 내가 지금 제일 부자겠네.”
“형, 소리치지 마. 팀장 온다.”
강하린이 복도에서 들어왔다.
오지석이 화면을 돌려 보이자, 강하린은 잠시 스크롤만 한 번 내리고 제자리로 갔다.
“팀장님, 이거 보고서 유출된 겁니다.”
“지시 없이 확산시키지 마. 로그는 여기서 끝내고.”
강하린이 자기 책상 위 청구 서류 뭉치를 반으로 나누었다.
말은 짧았다.
하지만 목덜미 쪽이 평소보다 곧았다. 서류를 셀 때마다 팔꿈치로 받치는 각도가 조금씩 좁아졌다.
수치가 다릅니다.
저 서류가 오늘 안에 끝날까.
오지석은 헤드셋을 벗지 못한 채 목소리를 낮췄다.
“근데 여론이 지금 수치 분석 쪽으로 기는 중이에요. ‘이걸 보고도 서류 실수라 하냐’ 이런 댓글이 추천 1위야.”
“추천 1위가 결재 서명을 대신하지는 않아요.”
강하린이 서류 한 장을 들춰 자기 쪽으로 돌리고는 멈췄다.
나는 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열고 사정 보고서 초안을 닫았다.
이미 사본 파일은 열어 봤으니……
이제 다시 볼 일 없다.
분산 저장은 끝났고, 이 태블릿 안에 살아 있는 한 부는 내 몫이다.
확실하네.
오전이 좀 지나자 사무실 문이 열렸다.
차민구였다. 연한 회색 정장을 입었고, 목소리는 문보다 먼저 들어왔다.
“아침부터 여러분 고생이 많으시네요. 헌터넷 때문에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강하린이 일어서서 자리를 가리켰다. 차민구는 앉지 않고 회의용 테이블 앞에서 서류 봉투를 만지작거렸다. 나는 자리에 앉은 채 그를 올려다봤다.
“서류 실수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을 텐데.”
“두 번 들었습니다.”
강하린이 말했다.
“그런데 이번엔 댓글 반응이 정리되지 않았어요. 수치 분석형은 근거를 대고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 팀장님, 헌터넷 댓글을 근거로 삼으시면 곤란합니다. 제보자는 누군지 모르고, 원본을 어떻게 떼 갔는지도 의심스러운 정황이죠.”
차민구는 웃는 얼굴이었다.
그가 내 쪽으로 몸을 조금 틀었다.
“서진우 씨도 이렇게 소란스러운 건 원치 않으시잖아요? 좋게 생각합시다.”
“저는 그 수치를 다시 확인하게만 해 주시면 됩니다.”
나는 태블릿을 손끝으로 한 번 쓸며 말했다.
“제가 낸 보고서니까요.”
“보고서 이야기가 아니라 유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런 일이 길드에 전해지면 서진우 씨 입장도 피곤해질 겁니다.”
차민구가 테이블 위 서류 봉투를 한 번 세웠다 눕혔다.
강하린이 한 걸음 나섰다.
“동력부 시험 성적서만 제출해 주세요. 그게 없으니까 이쪽도 서류 실수인지 실수가 아닌지를 확인 못 합니다.”
“성적서는 내부 보안 문서입니다. 외부에 열람할 성질의 자료가 아니에요.”
“그럼 청구 서류에 왜 빠져 있습니까?”
“보험 청구 실무에서 모든 시험 성적서를 첨부하는 건 아닙니다. 아크베인이 B급이긴 하지만 S급 조사 권한을 보유한 길드라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차민구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어깨는 처음과 달리 약간 앞으로 기울어 있었다. 미소는 남아 있었지만 봉투를 잡은 손끝이 느려졌다.
“그리고 이 유출 건은 묻을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대로 길드 쪽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 유출 경위와 내부 보안 감사까지 붙습니다.”
“원본은 잠긴 파일이었습니다.”
강하린이 냉정하게 받았다.
“이 사무실에서 샌 거라면 열람 권한 기록에 남습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조용히 하시라는 겁니다. 보고서 원본이 떠돌면 망가지는 건 사건이 아니라 사람이거든요.”
차민구가 돌아서며 내 쪽에 마지막을 툭 던졌다.
“서진우 씨는 실수가 났을 때 수습하는 쪽이 어느 쪽일지 생각해 보세요. 좋게 생각합시다.”
말투는 끝까지 부드러웠지만, 문을 닫는 손은 조금 세게 내려갔다.
……망가지는 건 사건이 아니라 사람.
이제 봉투까지 들고 와서 확인사살이시네.
사무실이 가라앉는 데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오지석이 헤드셋을 만지며 작게 숨을 뱉었다.
“이거 실화냐, 저 양반 진짜 사람 갖고 논다.”
강하린은 회의용 테이블 위에 남은 서류 봉투를 앞으로 당겼다. 손가락이 겉표지의 결을 따라 내려갔다.
나는 일어나 그 옆으로 갔다.
“팀장님. 동력부 성적서가 청구 서류에 없다고 하신 것은 확인된 거죠?”
“청구 서류 목록에 '동력부 정기 시험 성적서' 항목이 통째로 빠졌어요.”
강하린이 봉투 안쪽 서류를 세 장 정도 꺼내 펼쳤다. 맨 앞에는 청구 개요, 둘째는 승인 기록, 셋째는 시험 성적서.
그런데 시험 성적서라 할 칸은 파일 번호만 붙고 종이가 없었다.
내 눈이 그 빈 칸에 멎었다.
……종이 한 장이 30억에서 빠졌다.
이거, 야근 추가로 끝날 모양이 아닌데.
“……이야, 동력부 성적서 자리에 서랍 잠금만 남았네.”
내가 작게 읊조렸다.
경비 기준도 아니고 조사 확인서도 아니다. 청구 금액 30억 서류 한복판에 종이 하나가 빠져 있는 것이다.
30억에서 빠진 종이 한 장.
성과급 0원짜리 서류 실수일 리가 없지.
오지석도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으로 헌터넷을 가리켰다.
“댓글 계속 달린다. ‘조작만 아니면 적발로 가는 게 맞다’는 쪽하고 ‘법규충 죽이기’ 붙었는데, 지금은 수치 분석 쪽이 좀 앞서.”
나는 태블릿을 들었다.
내 손안에 있는 사본은 여덟 시간 전까지 공식 상신 한 번 못 받아 죽어 있던 파일이다.
내일까지 이것이 살아 있으면.
서류 실수라는 말이 남는 곳은 반대쪽이다.
강하린이 서류를 접어 아크베인 로고가 보이지 않게 뒤집었다. 손이 목덜미께를 스치지 않고 책상 모서리를 짚었다.
“유출 조회는 보안팀 몫입니다. 우리 몫은 청구 서류의 빠진 항목부터 근거를 세우는 거예요.”
“서류 보존 요구는 걸어 두셨습니까?”
“방금 그 대화가 서면으로 남는 게 우선입니다. 메일로 정리해 두고, 차민구 쪽이 답을 안 하면 공단 조사 확인서 준비하는 거죠.”
강하린이 말을 멈췄다. 창밖은 어느새 점심 무렵이었다.
오지석이 모니터를 켠 채 중얼거렸다.
“이거 지는 게 아니라 이기는 중이야, 아마.”
그 말에 강하린은 고개를 들지 않고 코드만 다시 꽂았다.
나는 태블릿 사본을 열어 날짜와 접촉 지점이 파일명에 남아 있는 걸 다시 확인했다. 차민구가 없다고 말한 그 성적서 자리.
그 빈칸이…… 포상금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차민구가 사무실을 나간 뒤 복도 쪽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나는 증거보관실 문 손잡이에 손을 얹고 있었다. 강하린이 청구 서류를 넘기다 무언가 찾지 못한 표정으로 멈춘 게 눈에 남았다.
동력부 성적서가 빠져 있다는 건 그때 알았다.
하지만 내가 먼저 말할 자리는 아니었다.
증거보관실 문을 열자 형광등이 탁탁거리다 켜졌다.
습기 제거기 돌아가는 소리가 낮게 깔렸다.
동력부 덮개 파편은 두 번째 선반 위 플라스틱 상자 안이었다. 봉인 스티커에 서명한 뒤 장갑 없이 파편을 집었다.
식어 있었다.
손바닥 안쪽으로 금속의 결이 천천히 스며들었다.
[손해 판독 창] 대상: 검은문 붕괴 사고 동력부 덮개 파편 실제 손해액: 2.1억 청구액: 30억 사기 확률: 87.4% 근거 태그: 조작된 파괴 흔적 / 중복 청구 / 과다 견적
87.4.
어제 현장에서 본 수치 그대로다.
‘또 숫자네.’
목소리가 등 뒤에서 왔다. 나는 파편을 쥔 손을 앞으로 내민 채 돌아섰다.
최예린이 증거보관실 문간에 기대 서 있었다. 목에 건 디지털 카메라가 가슴 앞에서 작게 기울었다.
“여긴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만.”
“문 열려 있던데?”
“지금 닫겠습니다.”
최예린이 한 걸음 들어왔다.
신발 끈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났다.
“아까부터 중얼거렸잖아. 87.4, 87.4. 그거 뭐야?”
“수치요.”
“무슨 수치?”
“보험 수치입니다.”
최예린이 고개를 갸웃하며 내 손 안의 파편을 봤다. 그 시선이 손바닥에 닿는 순간 나는 파편을 증거보관함에 넣었다.
“혹시 그거 만지면 숫자가 보이는 거야?”
“기자님.”
“응.”
“그건 취재원 농락입니다. 답변 거부하겠습니다.”
“농락은 좀 심한데. 궁금해서 묻는 건데.”
“궁금한 건 자유지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수치는 청구 서류 근거로 산출됐다. 그뿐입니다.”
최예린이 웃었다. 소리 없이 입꼬리만 올라갔다.
“방금 서류 없이 숫자 말했잖아.”
속으로 이를 갈았다.
야근 세 시간 추가다. 이 기자, 못 하는 말이 없다.
“기억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기억력 좋네.”
“직업이 그렇습니다.”
최예린이 어깨에 멘 가방을 끌어올리며 물러섰다. 나는 증거보관함 뚜껑을 닫고 잠금을 돌렸다.
“하나만 더. 그 숫자, 기사에 써도 돼?”
“이미 제가 말한 수치는 공식 수치입니다. 다만 출처는 보고서 열람 권한이 있는 쪽에 확인하세요.”
“출처는 잠긴 클라우드고, 열람 권한은 팀 내.”
뭐지.
이 여자, 알고 있는 게 많다.
“그건 기자님이 어떻게 아셨습니까.”
“취재원은 비밀.”
나는 증거보관실 문을 닫으며 최예린을 복도로 밀었다.
찰칵.
문 잠금 소리가 났다.
“조사 일정 알려주면 따라가도 돼?”
“불가합니다.”
“혹시 내일?”
“불가합니다.”
“모레?”
“퇴근 시간입니다.”
최예린이 짧게 코웃음 쳤다.
“퇴근 안 할 거면서.”
내가 뭐라 받기 전에 그녀가 수첩을 꺼내 무언가를 적었다. 나는 외면하고 사무실 쪽으로 걸었다. 뒤에서 수첩 펜 끝이 종이를 긁는 소리만 따라왔다.
내 자리로 돌아와 모니터를 켰다. 오지석이 자기 자리에서 휴대폰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화면 불빛이 턱 밑을 이중으로 비췄다.
“오늘도 야근이세요?”
“아, 네. 정리할 게 좀 있어서요.”
대답이 늦었다.
평소 같으면 먼저 업무 얘기를 꺼냈을 놈이다.
뭐가 저렇게 심각한데.
강하린이 팀장실 문을 열고 나를 불렀다.
“서진우 씨. 들어오세요.”
팀장실 문을 닫자 사무실 바깥 소리가 한 꺼풀 벗겨진 것처럼 낮아졌다. 강하린이 청구 서류를 책상 한가운데 밀었다. 동력부 항목에 첨부 목록만 있고 시험 성적서 자리만 비어 있었다.
“근거는요.”
“동력부 덮개 파편은 있었습니다. 시험 성적서는 서류상 첨부 누락 상태죠.”
“누락이 아니라 원래 없던 겁니다.”
강하린이 펜 끝으로 빈 칸을 두 번 톡톡 찍었다.
“아크베인은 B급 길드지만 S급 게이트 조사 권한이 있어요. 보험청구 우선순위도 우리보다 높죠. 성적서 부재를 공식 문제로 만들면 그 우선순위를 앞세워 ‘확인 전 오해’로 덮을 겁니다.”
“그래서요?”
“외부 물증이 필요해요. 폐기 부품 야적장.”
“아크베인 소유 부지인데 출입 승인이 됩니까.”
“공단 조사 확인서를 붙이면 됩니다. 야적장은 기록상 관찰 보존 구역이라 현장 확인 요청은 하루 안에 열려요. 오늘 오후 안으로 신청 넣으면 내일 오전 접촉이 가능해요.”
“접촉 판독은 제가 하면 됩니다.”
강하린이 잠시 멈췄다.
“수치는 확실합니까.”
“확실합니다.”
내일 오전이면…… 늦진 않다.
그래도 뭔가 찜찜했다.
“오늘 IT팀에 요청한 게 있어요. 확인 결과는 늦어도 내일 아침에 나옵니다. 야적장은 그것과 별개로 진행해요.”
뭘 요청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나는 묻지 않았다. 성적서 부재를 공식 문제로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드는 선택이다.
잠깐. 그러면 성적서 건은?
“내일 멤버는 저와 오지석입니다.”
“오지석을 붙이는 이유는요?”
“공식 인원 두 명이 있어야 관찰 보존 구역 확인 절차가 성립합니다. 혼자 가면 공단 기록에 남지 않아요.”
강하린이 벽면 화이트보드에 야적장 조사라고 적었다.
“오늘 야근해서 확인서 정리합니다. 서진우 씨는 퇴근하세요.”
“팀장님은요.”
“저도 두 시간 안에 갑니다.”
두 시간이면 열 시다.
팀장실을 나오자 오지석이 휴대폰을 급히 뒤집었다. 화면은 이미 꺼져 있었다. 나는 그대로 내 자리로 가다가 바닥에 떨어진 수첩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최예린의 글씨였다.
‘접촉 시 수치 — 87.4% 확인’
주워서 반으로 접었다.
이미 제목 정했겠네.
87.4%짜리 기삿감이라.
퇴근 준비를 하는데 팀장실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강하린이 한두 마디 받다가 문을 열고 나를 불렀다.
“차민구 국장입니다.”
이 시간에?
나는 팀장실로 들어가 수화기를 받았다.
“서진우 씨,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차민구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부드럽게 번졌다.
“청구 서류는 다시 정리할 필요 없어 보이네요. 다만 회사 쪽 법무팀이 게시자 IP 추적을 시작했어요. 오늘 안에 원본을 넘기지 않으면 아크베인에서 공식 이의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좋게 생각합시다, 서진우 씨.”
수화기 안에서 차민구의 자동차 시동음이 깔렸다. 그 소리가 길어지다가 뚝 끊겼다.
……퇴근길에 전화를?
나는 수화기를 내려다봤다.
이걸 지금 통보라고 하는 건가.
게시자. 원본. 이의신청.
어디서 보고서가 샜다는 얘기다.